37개의 약학대학의 소통과 화합,

대한약학대학학생협회(약대협)가 주최하고 약대협 전략실과 수도권 약학대학 학술동아리 연합 PAMS가 공동 주관한 ‘2025 한국약학대학생 학술제(CoPharm Forum)’가 11월 15일 대한약사회관에서 열렸다.
올해 행사 기조는 ‘학생 주도 학술 교류의 전국적 확산’으로, 희귀·난치질환 치료제부터 디지털 약료, 약물 설계·전달, 약물 규제·안전성까지를 포괄하는 네 개 세션이 구성됐다.
이번 학술제는 약대생들이 약사 직능의 확장 가능성을 넓게 조망하고 학부 단계에서 실질적인 연구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설계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행사는 약대협 조희수 협회장의 개회사와 대한약사회 환자안전약물관리본부 김수경 부본부장의 축사로 시작됐다. 조 협회장은 “전국 약대생이 한자리에 모여 역량을 펼치는 자리”라며 “참가자 모두가 대한민국 약학의 미래를 만들어갈 주체”라고 말했다. 김 부본부장은 약사의 전문성에 대한 사회적 기대 변화를 언급하며 학생 연구자들에게 격려를 전했다.
이어 학생 발표 주제와 연계된 두 개의 초청 강연이 진행됐다. 변준호 숙명여대 교수는 ‘Targeted delivery of biotherapeutics by stimuli-responsive systems’를 주제로 바이오의약품 전달기술의 발전을 설명했고, 김수경 부본부장은 ‘약물 사용과 규제: 안전성과 윤리의 균형점’을 통해 약사윤리와 의약품 안전체계를 짚었다.
학생 발표는 네 개 세션에서 총 여덟 팀이 참여해 연구 결과와 아이디어를 공유했다. 심사는 변준호 교수, 김수경 부본부장, 약학정보원 유상준 원장, 한국희귀필수의약품센터 김기영 본부장이 맡아 연구의 타당성, 실제 적용 가능성, 규제·윤리적 고려 등을 중심으로 평가했다.
심사위원들은 발표 수준이 전반적으로 높았다고 평가했다. 유상준 원장은 “바이오 인포매틱스 분야의 수준이 크게 높아졌다”며 뇌 오가노이드와의 융합 연구 필요성을 조언했다. 김기영 본부장은 “최신 연구를 논리적으로 결합해 차세대 약물 플랫폼으로 확장한 점이 인상적이었다”며 향후 정책적 고려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대상은 세션 4의 ‘Pharmble’ 팀이 차지했다. 이화여대 김예나 학생이 단독으로 참여해 개인 맞춤형 시스템을 활용한 마약류 의약품 의존 위험 예측 모델을 발표했다. BVI·ERI를 활용한 위험군 분류와 PEBS 모델 구축을 제시하며, 실제 환경에서의 지속적 검증 필요성과 한계점도 명확히 짚었다.
최우수상은 세션 1 ‘Brainbridge’ 팀, 우수상은 세션 2 ‘약 B-it’과 세션 3 ‘PharmaNova’ 팀이 수상했다.
우수상 팀 PharmaNova는 “이번 학술제 참여가 약학 연구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하고 AI 기반 약물전달체 연구에 도전하는 계기가 됐다”며 “발표와 피드백 경험을 통해 연구자로서의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행사를 총괄한 약대협 전략실 김태연 실장은 “학생들이 산업과 연구를 실제로 체감할 수 있는 장을 만들고자 했으며, 본선에서 보여준 참가자들의 역량이 프로그램의 필요성을 증명했다”고 말했다. 안진현 PAMS 대표는 “전국 약대생들의 잠재력을 확인한 뜻깊은 자리였다”며 향후 더 넓은 활동 참여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조희수 협회장은 “시대가 요구하는 약사의 역할을 고민하며 학술 역량을 갖춘 보건의료인으로 성장하길 바란다”며 폐회를 선언했다.
기사 출처: 약사공론(https://www.kpanews.co.kr/article/show.asp?category=F&idx=265358)
감성균 기자(sgkam@kp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