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약학대학학생협회(이하 약대협, KPSA)가 지난 8일 대한약학회 협조·후원으로 스페이스쉐어 서울중부센터 스카이홀에서 '2025 결산총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총회에는 1부에서 '약학대학 교육과정 포럼'을, 2부에서 '약대협 활동보고'를 진행해 한 해의 성과를 공유하고 미래 약학 교육의 방향을 함께 모색하는 자리로 구성했다.
1부 교육과정 포럼은 '연구 참여와 산업 연계 중심 실습형 약학 교육과정 설계'를 주제로 약학대학의 6년제 전환에 따른 새로운 교육 모델을 학생 주도로 제안하는 시간을 가졌다.
포럼에는 김형식 대한약학회장, 나영화 한국약학교육협의회 이사장, 이무열 한국약학교육협의회 교육위원장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김형식 회장은 "우리가 4년제에서 6년제로 전환한 이유를 학생들도, 교수들도 아직 충분히 체감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며 "지금은 임상 분야에 집중되며 산업과 연구 영역은 오히려 위축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기본적인 실무·실습 교육의 공통 틀을 갖추되, 각 대학이 특성화된 교육을 통해 사회에서의 역할을 다양화해야 한다"며 "앞으로 약학 교육도 국내를 넘어 글로벌 경쟁 시대에 맞게 변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나영화 이사장은 "통합 6년제는 임상뿐 아니라 산업과 공공 분야 등 폭넓은 영역에서 전문성을 발휘할 수 있는 약사를 양성하기 위한 제도적 변화였다"며 "현재는 약학대학 내에서 기본 교양과 전공 교육을 체계화해 사회가 요구하는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약대생들이 다양한 진로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학교와 사회가 함께 지원해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진 포럼에서는 약대생 5개 팀이 각자의 시각에서 새로운 약학교육 방향을 제시했다. 그 중 조선대학교 이유진 학생은 '소통 능력 강화 및 연구 중심의 산학 연계형 실습 교육 모델'을 제안해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해당 모델은 학부 연구 참여, 산업체 협력 실습, 캡스톤 디자인 형 교과목 등 실제 연구·산업 환경을 경험하며 전문성을 기를 수 있는 교육 중심의 구조를 설계했다.
심사를 맡은 이무열 교육위원장은 "학생들이 실제 산업·연구 환경을 교육과정에 녹여내려는 시도가 인상적이었다"고 평가하며 "이러한 아이디어가 제도적 지원과 연결된다면 약학 교육이 사회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는 좋은 모델이 될 것"이라고 총평했다.
약대협, 약사의 미래 준비하며 '직능 강화–미래 대응–국제화'의 해로
2부 결산총회에서는 약대협이 올 한 해 추진해 온 활동과 비전을 공유하며, '미래 약사의 역할을 재정립하는 한 해'로서의 발자취를 돌아보는 시간이 이어졌다. 약대협은 2025년 한 해 동안 '약사 고유 직능 강화', '미래 변화 대응', '국제화 기반 확립'의 세 축을 중심으로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먼저 약사 고유 직능 강화를 위해 ▲인천시약사회와 함께한 강화도 약료봉사활동 ▲약대협 정책 아이디어 톤 ▲산업약사회 및 위드팜과 협력한 명사특강 시리즈 ▲약사 정책 대응 TF ▲한국병원약사회와 공동 진행한 병원 약사 멘토링 및 견학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약사의 전문성과 사회적 책임을 현장에서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확장했다.
또한 미래 시대 변화에 대한 인식 제고를 위해 ▲경기시흥 SNU 제약바이오인력양성센터와 연계한 약학 창업 프로젝트 ▲경기도약사회와 함께한 'AI, 지역약국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약대생 미니 심포지엄 ▲KPSA Insight Talk 2025 등 기술·사회 변화 속에서 약사의 새로운 역할을 논의하는 장을 마련했다.
아울러 국제화 역량 강화를 위해 ▲G.P.S(Global Pharmacist Stories) ▲APS-Japan과 연계한 2025 KIPA TOKYO를 통해 약대생들이 세계 약학교육 현장을 직접 경험하며 글로벌 감각을 키울 수 있도록 했다.
이날 조희수 대한약학대학학생협회 협회장은 "최근 약사 현안이 급변하고 있는 만큼 현 약대생들이 졸업 후 맞이할 약국 생태계는 크게 달라질 것"이라며 "약대생들도 약사 현안에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한다. 약사라는 직능을 확장함과 동시에 고유의 전문성을 지키기 위해, 사회 흐름을 인식하고 우리가 성장하고자 하는 미래 약사상을 스스로 설정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대한약학대학학생협회(약대협, KPSA)는 전국 37개 약학대학 학생회를 대표하는 중앙 학생 단체로, 약학 교육 발전과 약사의 사회적 가치 확립을 목표로 활동하고 있다. 학생 주도의 학술·정책·국제 교류 활동을 통해 약사 직능의 미래 방향을 모색하며, 약대생이 전문인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다지는 데 앞장서고 있다.
약대협은 내년에도 이러한 비전을 바탕으로, 변화하는 보건의료 환경 속에서 약사의 직능 확장과 교육 혁신의 균형을 모색하는 다양한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