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개의 약학대학의 소통과 화합,

약국 체인 휴베이스(대표 김현익)와 대한약학대학학생협회(회장 조희수)가 졸업 후 개국을 준비하는 약대생을 위한 실전형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약대협은 전국 37개 약학대학 학생들이 입학과 동시에 가입되는 약대생 대표 단체다. 전원 약대생으로만 구성된 유일한 단체다.
휴베이스와 약대협은 지난 10일 충남대에서 '제4회 휴베이스 x 약대협 Insight Conference'를 진행했다.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충남권은 물론 수도권을 비롯한 전국에서 170여명의 약대생이 현장을 찾았다.
이번 행사는 '약국, 어떻게 하면 미리 준비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 답하는 실전 중심 강의로 구성됐다.
기존 개국 강의가 실무 위주라면, 이번 프로그램은 약대생의 시선에서 약국을 준비하는 과정 전반을 다뤘다는 점에서 약대생의 호응을 얻었다.
모두 5명의 현직 약사가 강사로 나서, 단계별 개국 준비와 약국 운영에 필요한 인사이트를 전달했다.
허용성 휴베이스드림약국 약사는 개국에서 꼭 알아야 할 비용 항목, 일명 '3金(권리금, 세금, 임금)'을 다뤘다. 허 약사는 실제 약국 수입에 따라 달라지는 세금 체계, 인력 운용 전략 등을 설명하며 실무에서 놓치기 쉬운 부분을 짚었다.
송병규 휴베이스정담은약국 약사는 본인의 경험을 토대로 근무약사 시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단순히 약국을 여는 것에 목표를 둘 것이 아니라, 근무경험을 통해 원하는 약국 콘셉트를 스케치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약국 성공에 핵심이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황조음 휴베이스매교베스트약국 약사는 약국 경영의 7대 기능을 정리했다. 황 약사는 경영 감각은 개국과 동시에 시작되는 것이 아니라 약대생 시기부터 길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실제 약국 운영에서 고민되는 점을 케이스 스터디 방식으로 풀어냈다.
김현익 휴베이스 대표(약사)는 IT 기반 디지털 약국 플랫폼의 중요성을 짚었다. 고객 맞춤형 상담을 위한 데이터 기록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약국에 '디지털 마케팅'과 '약국 관리 IT 시스템'을 도입해 약국의 외연을 확장시키자고 밝혔다.
고기현 스마힐 대표(약사)는 약사 브랜딩을 위해 약대생 시절부터 시작할 수 있는 텍스트 마케팅, 특히 블로그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약국을 오픈했을 때, 온라인 공간이 갖는 신뢰도와 영향력을 더한다면 약국과 약사가 브랜드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강의 후에는 참가자들이 질문하고 강사들이 답변하는 네트워크 토킹 세션이 진행됐다.
참가자의 질문이 집중된 주제는 '근무약사 취업 시 약국 선택기준'이었다. 이에 대해 송병규 약사는 "배울 게 많은 약국을 선택하라"고 조언했다. 송 약사는 "첫 근무는 약국에 대한 인식이 형성되는 시기로, 약사 1년 차에 시스템이 잘 갖춰진 휴베이스약국에서 근무하며 많은 것을 배웠다"라고 회고했다. 이어 "급여 조건보다는 많이 배우고 성장할 수 있는 약국에서 근무해야 개국 준비에 도움이 된다"라고 강조했다.
'약사의 상담력을 높이는 방법'을 묻는 질문도 이어졌다. 황조음 약사는 "10년 전에는 공부할 자료가 없어서 고민이었다면, 지금은 정보가 넘쳐 고민인 시대"라고 강조하고 "일반의약품을 정리한 책 한 권, 영상으로 배울 수 있는 유튜브 '유캠퍼스' 채널 등에서 현장에서의 상담 상황을 공부한다면 충분히 실력을 쌓을 수 있다"라고 조언했다.
'시대적 변화에 따른 디지털화와 AI의 도입이 약사에게 위기인가'라는 질문도 나왔다. 김현익 대표는 "고객은 AI에게 많은 것을 묻지만, 결국 자신이 구한 답을 전문가에게 확인받고 싶어 한다"라며 "AI가 할 수 있는 일은 AI에게 맡겨 시간을 확보한 후, 약사는 고객과의 소통 능력을 키워야 한다. 앞으로 고객과 잘 소통하는 약사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김현익 휴베이스 대표는 "약대협 HIC는 미래 약사를 위한 휴베이스의 교육 협업으로, 지난해에 이어 4회째 개최했다"라며 "앞으로도 개국을 생각하는 약대생에게 좋은 약국의 표본을 제공하고,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을 지속하겠다"라고 말했다.
조희수 대한약학대학학생협회장은 "약사가 즐거운 약국, 환자가 오고 싶은 약국을 만들어가는 휴베이스 철학에 깊이 공감한다"라며 "컨퍼런스는 이러한 휴베이스의 철학 아래 실질적인 정보와 선배 약사의 유익한 조언이 더해져 약대생에게 큰 도움이 됐다"라고 밝혔다.
한편 '제5회 휴베이스 x 약대협 Insight Conference'는 오는 9월 서울에서 진행된다.
기사출처: 약사공론(https://www.kpanews.co.kr/article/show.asp?idx=259429&category=B)
임채규 기자(kpa3415@naver.com)